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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특집]한여름의 패션일탈…새로운 나의 발견

입력 | 2007-07-09 02:58:00


《바캉스는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는 일종의 ‘일탈’이다. 패션은 펀(fun·재미)이다. ‘변신’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찾는 재미 말이다. 바캉스와 패션이 죽이 잘 맞는 이유다. 스타일에서 일상의 흔적을 떼어내면 바캉스의 의미는 더 깊어진다. 이른바 ‘패션 일탈’을 통해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는 바캉스 아이템 10가지를 모아봤다.》

[1] 미니선드레스=바캉스 룩의 대표주자는 선드레스다. 선 드레스는 햇볕을 많이 쬘 수 있도록 등 어깨 팔 등이 드러나게 디자인된 여름 원피스를 말한다. 소매가 없는 끈 원피스가 주를 이룬다. 올여름에는 치마 길이가 짧아진 ‘미니 선드레스’가 유행할 전망이다. 화려한 트로피컬(열대풍) 프린트와 반짝이는 메탈 디테일이 가미된 미니 선드레스는 1960년대의 복고 이미지를 재연한다.

[2] 쇼츠=짧은 바지를 뜻하는 쇼츠(short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를 얻고 있다. 회사에서 무릎 길이의 쇼츠만 입었다면 휴가지에서는 과감해지자. 올해는 아슬아슬한 마이크로 미니 쇼츠와 복고풍의 풍선 모양 배기 쇼츠가 유행을 이끌고 있다. 마이크로 미니 쇼츠는 수영복 위에 입어 군살을 감출 수 있어 좋다.

[3] 티셔츠=2007년 패션은 티셔츠를 빼고 논할 수가 없다. 스타일과 예술적인 그림을 덧입힌 티셔츠는 편안함을 넘어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티셔츠는 휴가지에서도 유용한 아이템. 원색에 프린트가 들어간 티셔츠, 양 옆 균형이 맞지 않는 언밸런스 티셔츠 등 가지각색 티셔츠를 커플끼리 가족끼리 맞춰 입어 보자.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4] 트레이닝복=아침에 해변에서 뛰놀기. 상상만 해도 즐겁다. 트레이닝복은 조깅할 때뿐만 아니라 휴가지 외출복으로도 손색이 없다. 여름 휴가지에서는 짧은 팬츠에 지퍼가 달린 잠바 등을 매치하는 게 자연스럽다.

b>[5] 여름 카디건=긴팔 상의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여행지 날씨가 언제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여름 카디건은 얇은 면 소재로 돼있어 물에 젖어도 손상이 적고 쉽게 말릴 수 있어 좋다.

[6] 플로피 햇=로맨틱 리조트 룩의 포인트는 바로 플로피 햇이다. ‘너풀너풀 펄럭이는’이란 뜻의 플로피 햇은 자외선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해 준다. 통기성이 좋은 라피아 소재 플로피 햇은 야구모자나 선캡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b>[7] 여행가방=요즘은 여행가방도 스타일리시하다. 특히 캐리어백은 명품 브랜드에서 앞다퉈 내놓고 있는 라인. 예전에 비해 디자인과 컬러가 다양하다. 글로브 트로터는 핑크색, 브라운, 블루 등 사랑스러운 색상과 사각 복고풍 디자인이 특징. 여권 및 각종 소지품을 넣기 좋은 힙 색(허리에 두르는 가방) 또한 밝은 컬러의 세련된 디자인이 많이 나와 있다.


b>[8] 선글라스=올해 선글라스는 과감하다. 얼굴의 반을 덮는 오버사이즈에 크리스털과 커다란 로고 장식의 화려함이 특징. 디오르 구찌 등의 선글라스를 수입하는 사필로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렌즈 크기가 가로 12cm 세로 4cm였다면 올해는 가로 14∼15cm, 세로 6cm로 더욱 커졌다고. 비행기 조종사 선글라스 모양의 보잉형도 인기다. 레이밴은 핑크색 테두리의 보잉형 선글라스를 내놓았다.


b>[9] 통(thong)=일명 ‘조리’로 불리는 샌들인 통은 남녀불문하고 반드시 챙겨야 할 바캉스 아이템이다. 요즘은 세미정장에도 신을 수 있는 고급스러운 가죽 통도 나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b>[10] 뱅글=여름 바캉스 패션이 화려한 프린트와 원색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목걸이나 귀걸이는 거추장스러워 보인다. 그래서 여름에는 뱅글이 제격이다. 올여름 뱅글은 골드와 실버 등 금속 소재가 주를 이룬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