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0회 후지쓰배 결승전에서 박영훈(사진) 9단이 이창호 9단을 누르고 2004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52수 만에 한집 반 승. 이로써 한국은 1998년 11회 대회부터 시작해 후지쓰배 10연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박 9단은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을, 이 9단은 중국의 장쉬 9단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후지쓰배는 요미우리신문,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후지쓰가 후원하는 대회로 우승상금은 1500만 엔(약 1억2000만 원)이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