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인구 3000만 명 이상 37개국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초고령 사회라고 AP통신이 일본 총무성 보고서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로 이탈리아(19.7%), 독일(18.8%)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된다.
일본 총무성은 2005년 인구센서스, 다른 국가는 유엔의 ‘2006년 세계인구 전망’ 자료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2000년에는 일본(17.3%)이 이탈리아(18.2%)에 이어 2위였다.
일본에서는 급속한 출산 저하(소자화·少子化)와 평균수명 연장으로 젊은 인구가 감소하는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지난해 9.5%였으나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