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근(사진) 한국세무사회장이 올해 4월 세무사회장 취임 때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사랑의 쌀’ 성금 4460만 원 전액을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세무사회는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세무사회관에서 ‘사랑의 쌀’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조 회장이 받은 성금을 노숙인 지원단체인 ‘다일공동체’ 등 사회복지단체 3곳에 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성금은 그가 올 4월 세무사회장 취임식 때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도록 축하 화환 대신 ‘사랑의 쌀’을 살 수 있는 성금으로 보내 줄 것을 지인들에게 요청해 모아졌다.
국세청 공보관과 대전지방국세청장 등을 지낸 조 회장은 국세청에 재직하던 10여 년 전부터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있는 사회복지단체 ‘소망의 집’을 부정기적으로 찾아 지체장애인의 목욕과 이발을 도와주고 지원금을 내 왔다.
그는 또 1994년 부친에게서 물려받은 유산으로 ‘석성 장학회’를 설립해 지금까지 5억 원을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