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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옌지 - 룽징 - 투먼시 통합, 옌볜조선족 수출거점도시로

입력 | 2007-07-17 02:59:00


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의 주도인 옌지(延吉) 시와 주변의 룽징(龍井), 투먼(圖們) 시가 하나로 합쳐져 새로운 통합 시로 탄생한다. 통합 시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옌볜신보의 인터넷 사이트 옌볜신문센터(www.ybnews.cn)는 15일 지린(吉林) 성의 성도 창춘(長春)에서 발행되는 신원화(新文化)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린 성 정부는 지난달 30일 3개 도시를 하나로 통합해 개발하는 ‘옌지, 룽징, 투먼 시 공간발전계획 요강’을 정식으로 인준했다. 신문은 이 문건이 13일 공표돼 지난해부터 자치주에서 나돌던 3개 시 통합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린 성과 자치주는 우선 3개 도시의 도로망을 일원화해 통합 시 전체를 30분 내에 연결되는 경제권으로 합친다. 또 옌지∼투먼 철도와 옌지 공항을 통합 시와 외부를 연결하는 교통 축선으로 개발키로 했다.

통합 시는 앞으로 전력, 난방, 상하수도 등 사회기간망도 통합 개념에 맞게 건설하고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신원화보는 “3개 도시가 하나로 합쳐져 두만강 지구 경제발전에 큰 버팀목이 마련됐다”며 “나아가 자치주의 발전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통합 시가 지린 성의 두만강 지구 개발계획인 ‘대(大)두만강 행동계획’과 결합되면 러시아와 한국 북한 일본의 대외무역 수출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