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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 李지지 선언

입력 | 2007-07-17 02:59:00


대표적인 4·19 세대 정치인 중 한 명인 이기택(사진) 전 민주당 총재가 16일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지지를 선언했다. 이 전 총재는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이 전 시장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너진 국가의 권위와 정체성을 회복하고 실용적 개혁정책으로 한국을 선진국으로 진입시킬 후보는 이 전 시장밖에 없다”며 “이 전 시장이 시대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앞장서서 한나라당 후보를 흠집 내고 공작정치를 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그냥 좌시하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국가정보원 국세청 행정자치부 검찰이 (공작정치를) 했다고 하지만 그 원류는 청와대”라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 동영상 촬영 : 이종승기자

이 전 총재는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김영삼 전 대통령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에서 만나 자신의 이 전 시장 지지에 대한 뜻을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통령과 좌파정권 종식 및 대선 필승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동영상 촬영 : 이종승기자

이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전 총재의 합류로 민주화 세력과 산업화 세력이 힘을 합쳐 선진화시대를 열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