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작은 얼굴만으로는 부족하다. 한 미모 한다는 미녀들이 자신의 얼굴은 ‘V라인’이라고 뽐내고 있으니 말이다. 얼굴 크기뿐 아니라 얼굴 라인까지 관리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V라인의 기본은 바로 탱탱한 피부. 특히 여름에는 피부 탄력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엔프라니 임병선 마케팅실장은 “여름에는 자외선과 땀, 피지 등이 모공을 넓히고 주름을 만들어 피부 탄력을 잃기 쉽다”고 말한다. 최근 화장품업계는 V라인 트렌드에 맞게 얼굴에 탱탱하게 탄력을 주는 리프팅 제품과 부기를 빼는 에센스 제품을 활발히 내놓고 있다. 하지만 기능성 화장품만으로 하루아침에 V라인 얼굴이 될 순 없다. 로레알 파리 교육팀 두은아 과장은 “매일 세안 후 스킨케어 단계에서 5분 정도 간단한 마사지와 근육 운동을 하면 피부 탄력에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 얼굴 부기 빼려면…
여성들은 부은 얼굴에 민감하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이 부어 있다면 하루의 시작이 순조롭지 않을 정도. 게다가 얼굴이 부으면 화장까지 잘 받지 않아 고민이 된다.
LG생활건강 제품기획팀 박영주 대리는 “피로 때문에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부기가 잘 생긴다”며 “간단한 방법으로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 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부은 얼굴에는 수압을 이용한 마사지가 간편하다. 샤워기를 틀어 얼굴에 갖다 대며 마사지해 주면 된다.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로 번갈아 가며 세안하는 것도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따끈한 스팀 타월을 얼굴 위에 올려놓으면 신진대사가 촉진돼 노폐물이 배출된다. 얼음 마사지도 좋은 방법. 얼음을 수건에 싸서 얼굴에 대고 꾹꾹 눌러 주며 마사지하면 부기가 가라앉고 피부가 진정된다.
○ 사소한 습관이 V라인을 좌우한다
평소에 무심코 해왔던 습관이 얼굴 라인을 망가뜨리는 경우가 많다. 사소하지만 부지런한 노력이 미인을 만든다는 걸 명심하자.
세안 후 얼굴의 물기를 닦을 때 수건으로 얼굴을 세게 문지르는 것은 피부의 탄력성을 떨어뜨린다. 얼굴을 수건으로 자연스럽게 눌러 주면서 물기를 흡수해야 한다.
잠을 잘 때 엎드려 자면 얼굴과 베개에 마찰이 생겨 얼굴 라인에 자극을 주므로 좋지 않다. 또 너무 높은 베개를 베고 자면 목에 주름이 가고 턱 선이 희미해진다.
음식을 먹을 땐 양쪽 턱으로 골고루 씹어 한쪽 턱만 발달하지 않도록 한다.
미인에게는 걸을 때도 원칙이 있다. 고개를 들고 정면을 보며 걷되 표정은 크고 생기 있게 지어보자. 고개를 숙이거나 삐딱하게 걸으면 얼굴 라인이 망가져 보인다.
○ 작은 얼굴을 만드는 마사지 방법
이왕이면 마사지 크림이나 리프팅 크림을 바르고 얼굴을 마사지하는 게 좋다. 하지만 시간 내기가 어렵다면 일상생활에서 TV를 보거나 친구를 기다릴 때 짬짬이 간단한 얼굴 마사지를 해보자.
순서에 상관없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골라 마사지하면 된다.
1. 양손으로 양볼 50회, 이마와 턱 20회, 턱 밑 30회씩 톡톡 두드린다.
2. 양 손바닥으로 얼굴 전체를 감싼 채 꾹꾹 눌러 피부 근육의 긴장을 풀어 준다.
3. 얼굴에 보조개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양쪽 입가에 힘을 주고 마음 속으로 천천히 숫자를 20까지 센다.
4. 볼에 공기를 최대한 넣고 입 안에서 공기를 요리조리 돌려 준다.
5. 입으로 ‘아이우에오’를 반복해 발음한다.
6. 참새처럼 입술을 좁힌 상태에서 ‘아∼’ 하며 입을 크게 벌린다. 이때 쇄골 근육까지 움직일 정도로 활기차게 움직인다.
(도움말=박영주 LG생활건강 제품기획팀 대리)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