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내려온 별/마리 루이스 개이 지음·조현 옮김/32쪽·7800원·현암사
어느 날 스텔라는 동생 샘과 함께 바다에 갔다. 바다가 무서워 선뜻 물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샘은 누나에게 계속 질문만 해댄다.
“누나, 불가사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옛날에 바다를 사랑한 별이 있었어. 그 별이 사랑에 빠져 별똥별이 되어 바다로 내려왔지. 그게 불가사리야.”
동생의 엉뚱한 질문에 누나 스텔라의 설명은 재치 넘치고 상상력이 가득하다.
“그런데 누나, 별은 캄캄한 밤에 바다에 빠지는 게 무섭지 않았을까?” “아니, 별은 누구나 수영하는 법을 배우니까 괜찮을 거야, 샘.”
누나의 멋진 설명에 샘은 이제 바다가 친근해졌다.
사계절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유아용 그림책 ‘스텔라 이야기’ 시리즈의 여름편. 봄 가을 겨울편과 함께 나왔다. 스텔라와 샘이 바라본 사계절의 다채로움이 멋진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계절별로 변하는 기후 별자리 곤충 식물 그림도 매력적.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책이다. 4∼6세용.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