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독자의 편지]이숭열/낯 뜨거운 러브호텔 광고 플래카드

입력 | 2007-07-23 03:04:00


휴가를 맞아 가족이 모두 승용차를 타고 한적한 시골에 다녀오던 길이었다. 초등학생 딸아이가 창밖의 플래카드를 가리키며 “아빠, 침대에 왜 물을 넣는 거야?”라고 물었다. 산기슭에 붙어 있는 플래카드에는 ‘환상의 물침대 다수 구비, 초대형 6각 거울 설치, 회전식 원형침대’라는 러브호텔 선전문구가 대문짝만 하게 쓰여 있었다. 주변에 사는 청소년들이 학교를 오가며 저것을 볼 생각을 하니 안타깝고 화가 났다. 정부는 농촌지역에 러브호텔 건축허가를 줄이고, 기존 러브호텔 업자들은 선정적인 광고 문구를 자제해야 한다.

이숭열 충남 천안시 쌍룡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