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경제단체 중 처음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적인 협약인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대한상의는 24일 손경식 회장이 이달 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UNGC 가입을 희망하는 서신을 발송해 이날 유엔으로부터 가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UNGC는 유엔이 2000년 7월 기업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도록 만든 협약으로 인권, 노동, 환경, 반(反)부패 등 4개 분야의 10대 원칙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국내에서 SK텔레콤, 한국전력, 유한킴벌리 등 63개 기업이 가입해 있고, 세계적으로 116개국 4200여 개의 기업과 단체가 가입해 있다.
박동민 대한상의 윤리경영팀장은 “상의가 UNGC에 가입함으로써 국내 경제계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높이고 국내 기업의 윤리 경영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