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팔모’ 이계인이 이번엔 대령숙수로 돌아왔다.
25일 서울 논현동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국립수라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계인은 “주몽에서 강철검을 만든 모팔모”라고 말문을 연뒤 “이번 드라마에서는 강철검보다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시청자들 식탁에 올려 드릴 것이다”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국립수라원’은 한국의 궁중요리에 빠진 열정적인 젊은이들의 본격적인 쿠킹드라마. 50부작 사전제작 드라마로 방송편성 방영일정 등은 아직 미확정된 상태다.
극중 이계인은 ‘대사부’ 유지인, ‘궁식대가’ 전수경과 삼각관계 로맨스를 이루는 대령숙수 역할을 맡았다.
이계인은 “유지인 씨와 만남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며 “유지인이 당대 최고 톱스타였을때 베드신을 연기한 사람”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당시 베드신을 본 선배 배우 최불암 등이 나를 보고 ‘출세했다’라고 말하며 부러워했다”고 덧붙였다.
“30년 전 베드신을 촬영한 인연으로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다시한번 연인 사이로 나오게 되어 너무 좋다”며 연신 입가에 웃음이 가시질 않는 이계인은 “그러나 이번 드라마에서는 유지인과 베드신은 없다”며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