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시내버스의 맨 뒷좌석에 앉았다. 벽면을 보니 사인펜으로 쓴 추잡한 낙서가 가득했다. 주로 남녀의 성관계를 묘사한 내용이었다. 화장실 낙서는 가끔 봤지만 많은 대중이 이용하는 시내버스에서 음란한 내용의 낙서를 보기는 처음이었다.
어린 학생 여럿이 같이 타고 가다가 장난 삼아 벽면에 낙서를 한 것 같았다. 공공시설에 낙서를 하는 행위 자체도 욕먹어 마땅하지만 버스 안에 어떻게 음탕하고 추잡한 그림과 글을 휘갈겼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문화 시민이라면 이런 행위는 삼가야 한다.
우점순 부산 동래구 낙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