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9일 치러질 한나라당 경선에 참여할 당원 선거인단의 46.6%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40.1%는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의원 선거인단의 52.5%는 이 전 시장을, 38.5%는 박 전 대표에게 투표할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2007년 대통령선거 관련 10차 여론조사’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27일 한나라당의 ‘17대 대통령 후보 선출 선거인단’ 중 당원과 대의원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당원의 85.6%, 대의원의 96.2%는 경선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경선 선거인단은 대의원 4만6196명(20%), 당원 6만9496명(30%), 비당원 6만9496명(30%)으로 구성된다. 나머지 20%는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한다.
한편 KRC가 2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38.3%가 이 전 시장을, 25.0%가 박 전 대표를 선호해 선호도 격차가 13.3%포인트였다. 14일 실시된 9차 여론조사에서의 선호도 격차는 9.2%포인트였다.
다른 대선주자 선호도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8.9%, 이해찬 전 국무총리 2.1%,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1.9%,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1.5%, 조순형 중도통합민주당 의원 1.2%, 한명숙 전 총리 1.0% 순이었다.
한나라당에서 이 전 시장, 범여권에서 손 전 지사가 각각 단일 후보로 나선다면 이 전 시장이 60.2% 대 27.1%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단일 후보로 나서 손 전 지사와 겨뤄도 57.3% 대 32.8%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당원과 대의원은 한나라당 경선 선거인단 명부를 토대로 할당추출법을, 일반인은 지역·성·연령대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을 통해 표본을 선정해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당원과 대의원, 일반 유권자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당원 및 대의원은 각각 29.7%, 37.9%, 일반 국민은 14.7%였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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