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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리치 종목진단]SKC, 저평가된 우량주로 조정은 중장기 매수

입력 | 2007-08-02 11:15:00


기업가치대비한 주가 수준이 매우 저평가되어 있어 6개월 목표가격 5만원 제시

미국 발 악재가 국내 주식시장은 물론이고, 아시아증시를 쥐락펴락하며 급등락을 연출해 내고 있다. 10년 만에 볼까 말까한 폭락세가 1주일도 안돼 2번씩이나 발생하는 등 그야말로 공항이 따로 없는 상태이다.

이렇듯 투자심리가 냉각되어 있는 국면이라면 단기적으로는 심리가 안정될 때 까지는 주식시장을 쳐다보지 않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나 주식고수라고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이렇듯 급랭되어 있는 투자심리를 역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우량한 종목을 길게 보았을 경우 저점에서 매수할 기회를 찾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SKC(011790)를 눈여겨보기를 바란다. SKC는 SK그룹 주력업체의 하나로써, 석유화학-필름-디스플레이 소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다.

산업부문별로 SKC의 강점을 들여다보면 먼저, 화학산업의 경우 폴리우레탄(PU)산업의 기초 원료인 PO(Propylene Oxid)와 PG(Propylene Glycol) 등을 생산하여 관련 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내 PU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PO/PG에 있어서는 시장점유율 무려 7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생산업체라는 것이 큰 장점이다.

최근 중국에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중국 내 PO생산설비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으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필름(PET필름)산업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관련 산업이 년 간 6-7%의 고도성장을 지속해 왔고, 산업재로서의 특성상 비교적 안정적인 가운데 꾸준한 성장세를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2006년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무려 4-5조원에 해당하는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데, 일본이 선두에 놓여져 있지만, 그 뒤를 동사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태이다. 2008년부터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로 인한 장기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2006년 전체 FPD시장은 수량 면에서 05년 대비 32%의 고성장을 달성하는 등 산업의 성장성이 매우 밝다. 이 부문에서도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여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2007년에 LCD패널 가격이 2/4분기 이후 안정세를 찾으면서 보다 매출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듯, 기존 사업부문의 안정된 매출증대와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올해 일본에 다이오사와 합작으로 산업용 가스 제조사를 170억원을 투입해 설립하기로 하는 등 고마진에 고성장 사업에 뛰어드는 점도 기업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C는 지금까지 기술한 내용뿐만 아니라 또 다른 장점이 있다. SK의 지주회사 전환으로 동사가 보유하고 있는 SK해운, SK증권, 워커힐 등 지분을 매각할 방침인데, 상당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확보라는 펀더멘탈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것.

결론적으로 말해, SKC는 기존의 사업부문의 꾸준한 성장가능성과 신규사업의 기대감, 보유지분 매각이라는 상당히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잠재해 있어 투자메리트가 높다고 보여 진다.

따라서 최근의 주식시장 급랭과 같은 단기조정을 이용해 저가에서 물량을 확보할 기회가 생긴다면 적극적으로 공략해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즉, 6개월을 가정했을 경우 주가수익비율 16배 수준인 5만원을 목표가격으로 3만 원대 초반 언저리는 분할매수로 대응해야 하는 가격대란 판단이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