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 최초로 여성 장관비서관이 탄생했다.
보건복지부는 장관실 장관비서관에 이스란(35·사진) 복지자원팀장 겸 사회복무지원 TF팀장을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정부부처에서 여성 장관이 여성 비서관을 임명하는 경우는 많지만 남성 장관이 여성 비서관을 임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비서관은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복지부에서 보험정책과, 아동복지과, 의료정책팀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 2005년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보건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전통적인 성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조직관리 등 비서관 업무에 전념하겠다”면서 “그동안 여러 남성 상사와 일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남성 장관을 모시는 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