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은 휴식, 일본은 관광, 인도는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기….
현대카드와 GE머니가 아시아 12개국의 임직원 2818명의 여름휴가 계획을 설문 조사한 결과 나라별로 휴가의 목적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의 주요 목적으로 '휴식'을 꼽은 비율은 한국과 중국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인 응답자 중 46%는 휴가의 목적이 '휴식'이라고 답했고 '가족과 함께 시간보내기'를 꼽은 사람은 34%로 나타났다. '관광'이 여름휴가의 목적이라고 답한 한국인은 10명 중 1명에도 못 미쳤다.
반면 일본인은 '관광'(34%)과 '가족과 함께 시간보내기'(34%)를 휴가의 목적으로 꼽았다. 인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도 같은 질문에 '가족과 함께 시간보내기'를 택한 이들이 많았다.
중국인 응답자 중 5%는 휴가의 목적으로 교육을 꼽아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휴가기간에 무엇을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한국인 응답자 2명 중 1명은 국내여행을 가겠다고 답변했고 4명 중 1명은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본인의 해외여행 비율(19%)보다 많은 것이다.
한국인 중에서 여름휴가를 가겠다고 답변한 비율은 98%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인도인 2명 중 1명과 중국인 4명 중 1명은 여름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해외여행을 더 선호하고, 남성이 휴가의 목적으로 휴식을 꼽는 경향은 아시아 전역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