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오세인)는 7일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장 의원은 3월 22일 열린우리당 원내 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5차례나 이사를 다녔으며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6월 14일에는 이른바 ‘이명박·박근혜 X파일’을 갖고 있다고 말해 한나라당에 의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한편 벤처회사 BBK의 사기투자 및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에 이 전 시장의 연루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경준(41·미국 체류 중) 씨가 이날까지 인신보호 항소심 재판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김 씨의 귀국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관계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검찰에 확인한 결과 김 씨 측이 현재 인신보호 재판 포기 의사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 전 시장의 차명보유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과 관련한 감사원 특별감사 문답서를 공개한 대통합민주신당 김동철 의원에 대해 한나라당이 수사 의뢰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에 배당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