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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金국정원장 수사 의뢰키로

입력 | 2007-08-08 03:03:00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 범국민투쟁위원회는 7일 “대검찰청을 8일 방문해 개인 정보를 무단 조회 및 수집한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을 조속히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수사의뢰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쟁위는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김 원장은 지난해 8월 국정원 해외담당 1차장으로 재직하면서 2614건의 개인 정보를 열람 및 수집했다”며 본보 기사를 첨부서류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쟁위는 수사의뢰서에서 “국정원 1차장 산하 부서는 해외담당 부서로서 부패 척결 등의 명목으로 국민의 주민등록 정보나 부동산 정보 등을 조회하거나 수집할 권한이 없다”며 “이 점을 고려할 때 김 원장은 수집한 개인 정보를 이용하여 국정원법이 금지하는 정치관여 행위에 나아갔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안상수 투쟁위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국정원 해외담당이 국내 개인의 부동산 정보를 조사한 것은 국정원의 직무 범위를 한정한 국정원법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열람을 제한한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이기 때문에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