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7일 부산지역 전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시는 “지난달 29, 30일 기장군 신천리 축사에서 채집한 모기 5537마리 중 51.5%인 2852마리가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 날짜로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시는 만 15세 이하 아동 및 청소년이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을 경우 인근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접종을 서두르고 물웅덩이와 가축사육장을 소독하는 등 주변 환경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초기에는 고열과 두통, 구토, 복통 등을 일으키다 의식장애와 혼수상태에 빠져들면서 사망할 가능성이 있고, 치유되더라도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이 남는 질병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