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형근 최고위원은 8일 남북정상회담 성사 주역과 관련해 "김만복 국정원장이 북한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양측 정보 라인끼리 합의한 사안으로 정상회담의 어젠다는 합의된 것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은 정치 라인이 아니라 순전히 국정원이 주도했다"면서 "지난달 28일 북한이 김 만복 국정원장을 초청했고 이달 2~4일 북한을 두 번 다녀온 뒤 합의한 것"이라면서 "정상회담은 순전히 우리 정부가 하자고 해 된 것이다. 정부가 그동안 2개월 간격으로 정상회담을 촉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상회담이 우리 정부와 북한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성사된 것"이라면서 "회담 어젠다는 합의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