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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본즈 756호 쾅!…ML 새 역사 쓰다

입력 | 2007-08-08 12:58:00


현역 최고의 거포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홈런사에 새 장을 열었다.

본즈는 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즈와의 경기에서 좌익수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 4-4으로 맞선 5회말 3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마이크 배식를 상대로 볼카운트 2-3에서 7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개인통산 756호 홈런을 기록한 본즈는 이 부문 최고 기록 보유자였던 행크 아론(755개)를 제치고 31년만에 빅리그 홈런사를 새로 쓰는 주인공이 됐다. 본즈는 한 해 평균 34개씩 대포를 꼬박 꼬박 쏘아 올린지 22년만에 대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또한 본즈는 AT&T 파크에서 기념비적인 756호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AT&T 파크와의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배리 본즈는 2001년 시즌 최다 홈런(73개)을 AT&T 파크에서 작성했고 500호, 600호, 700호 아치를 이곳에서 그려냈다. 또한 개인통산 최다홈런 부문 역대 2위에 올라있던 베이브 루스의 714호 홈런 기록을 경신한 곳도 바로 AT&T 파크이다.

한편 500홈런-500도루 클럽을 창시해 메이저리그에서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통하는 본즈는 사상 최초로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7번이나 석권하는 등 1986년 프로 데뷔 후 22년 내내 최정상급 타자로 군림해왔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