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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피카소 그림 찾았다

입력 | 2007-08-08 19:59:00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손녀인 디아나 위드마이어 피카소 씨가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약 5개월 전 도난당한 할아버지의 그림 3점을 8일 모두 되찾았다.

회수된 작품은 피카소가 딸의 모습을 그린 '인형을 안고 있는 마야(1938년 작)', 두 번째 부인 자클린 로크를 그린 '자클린의 초상(1961년 작)' 등 회화 2점과 데생 1점이며 모두 양호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 작품 가격은 모두 합쳐 50만유로(약 635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이 그림들은 2월 26일 밤과 27일 새벽 사이 디아나 씨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잠자는 동안 사라졌다.

프랑스 문화재밀거래단속청(OCBC)과 문화재파손단속청(BRB)은 8일 특별한 직업 없이 문화재 밀거래를 해온 것으로 보이는 50대 범인 3명을 체포했다. OCBC 등은 특히 이 작품들이 너무 유명해 시장에서 팔 수 없는데도 범인들이 노린 이유를 조사 중이다.

디아나 씨 측은 도난 작품을 찾는데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 보상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수된 작품중 '인형을 안고 있는 마야'는 디아나 씨의 어머니인 마야 씨의 모습을 담고 있다. 디아나 씨는 어머니와 작품 상속권을 둘러싸고 소송을 벌여왔다.

파리=송평인특파원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