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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김현주, ‘발음사고’ 장영란 “다시 가는거야”

입력 | 2007-08-11 14:58:00


“반갑다 친구야!”

‘백만장자와 결혼하기’에 이어 KBS 2TV 새 수목극 ‘인순이는 예쁘다’(극본 정유경, 연출 표민수)에 친구로 캐스팅된 김현주(29)와 장영란(28)이 나란히 인기 회복을 노린다.

●김현주 “전과자(?)로 2년만에 복귀해요”

지난해 초 종영된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이후 활동이 없었던 김현주는 ‘경성스캔들’의 후속작으로 예정된 ‘인순이는 예쁘다’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남북한 합작드라마 ‘사육신’의 편성으로 복귀시점이 10월 하순 이후로 늦어졌다.

김현주가 맡은 인순이 역은 고교시절 우발적인 살인 사건을 저질러 교도소에 복역한 미모의 전과자로 세상의 편견과 맞서 희망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김현주 측은 “표민수 PD와 작업하고 싶고 캐릭터도 마음에 든다”며 약 2년만의 복귀작에 부푼 꿈을 키우고 있다. ‘마왕’, ‘경성스캔들’ 등 수목드라마에서 잇달아 재미를 보고 있지 못하는 KBS도 김현주에게 기대가 크기는 마찬가지.

가수 인순이가 자신의 활동 장면을 지원하고 나선 것도 호재다. 혼혈의 편견을 딛고 최고의 가수로 꾸준히 사랑받은 인순이가 전과자라는 낙인이 찍힌 극중 인순이에게 힘을 실어준 것.

●장영란 ‘발음 사고’ 딛고 ‘약방의 감초’로

장영란은 이 작품에서 인순이의 감방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로 변신해 ‘약방의 감초’ 노릇을 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발음 사고’로 홍역을 치른 터라 새로운 작품으로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영란은 “연기자로 변신한 첫 작품(백만장자와 결혼하기)에서 김현주와 호흡을 맞춰 촬영 현장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면서 “이번 작품에서 다시 친구로 만나게 돼 너무 기쁘고 즐거운 촬영에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BS는 8일부터 방송된 24부작 사전제작드라마 ‘사육신’이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첫 남북한 합작드라마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화보]고수-김현주-손태영 SBS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