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재건사업/대북경협 최대수혜주 - 현대건설
이라크재건사업 및 대북경협의 최대수혜종목으로 6개월 목표가격 12만원 제시
미국 발 악재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콜금리 인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지수조정이 다소 오래 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개별 종목 테마군들의 오름세가 선별적인 강세를 띄며 틈새주들의 오름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이 조정을 보이더라도 이와 같은 테마 종목군 발굴에 힘을 지속 기울인다면 짭짤한 수익도 가능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남북경협관련주와 대선관련주 등의 상승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으며, 현대건설(000720)도 그 중 한 종목이라는 점에서 관심 있게 지켜보길 바란다.
현대건설은 아시다시피 국내 대표적인 종합건설업체이다. 신규브랜드인 힐스테이트가 단기간에 고급브랜드 이미지로 안착함에 따라 판매관리비율의 하락이 전망되며 해외 공사원가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한 중동의 건설 붐도 현대건설에는 호재다. 두바이를 비롯한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은 관광객 유치 및 사회간접자본(SOC)투자에 아낌없이 돈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발맞춰 우리 건설기업들이 너도나도 진출하여 수주를 따내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 현대건설은 현재 쿠웨이트에서 실질적인 열매를 거두어들이고 있다.
일본의 미쓰이(Mitsui & Co)사와 6545억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발전 담수공사 프로젝트를 따내는데 성공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최근 23조원대인 이라크 아르빌 재건사업에 참여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중동진출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중동의 건설 붐 못지않게 국내에서도 각종 도시개발과 관련해 동사가 관여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다. 2020년까지 무려 7조 2000억원에 달하는 거대한 프로젝트인 태안기업도시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김포에 3400가구에 이르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기술한바 있는 힐스테이트의 브랜드가치가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점차 우수해져가고 있는 기본적여건(fundamental)임에도 불구하고 지수조정으로 인한 동 종목의 가격조정이 이어지고 있어 저가매수기회를 잡기에 너무나 좋은 시기가 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수해지고 있는 기본적인 여건에 미국의 거뮤니케이션연맹(LACP)이 선정한 ‘2006 기업 연차보고서(Annual Report)평가’에서 건설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은 그야말로 현대건설에 날개를 달아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호재임에 분명하다.
이는 국내에서만 고브랜드로 남지 않고, 해외에서도 브랜드가치가 높아질 수 계기가 되는 셈이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상반기 공공부문 수주 1위를 기록하는 등 건설업계의 맏형임을 과시한바 있다.
현대건설의 투자메리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보다 중요한 요소는 연말로 갈수록 인수합병(M&A)에 대한 이슈가 점차 부각될 소지가 높다는데 있다. 계속 미루어지고 있는 인수합병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는 있지만, 대세는 인수합병으로 가닥을 잡는 것으로 시장은 인식하고 있다.
이렇듯, 현대건설은 기업수익개선 제고에 따른 주식재평가 가능성, 지수조정으로 인한 가격메리트 부각, 인수합병(M&A)이슈 잠재, 대북 관련주로 시장테마에 부합하는 등 각종 주식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호재들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어, 매수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동 종목의 6개월 목표가격을 12만원으로 제시하며, 최근의 조정국면을 이용해 저점 분할 매수하는 전략은 유효할 듯하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