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며 2연속 ‘내셔널 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뒀다.
세계 랭킹 1위 오초아는 19일 캐나다 에드먼턴의 로열메이페어GC(파71)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7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로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로써 이달 초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비바람을 뚫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안았던 오초아는 공동 2위 폴라 크리머와 로라 디아스(이상 미국)를 4타 차로 따돌려 2연승이자 시즌 5승째를 예약했다.
특히 오초아는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보기는 한 개도 없이 13타나 줄이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오초아는 “비가 오면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 마음도 편해진다. 그린이 젖어 있어 페어웨이만 지킨다면 공격적으로 핀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버디가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마크했던 안시현은 3타를 잃으며 장정(기업은행), 조령아(농수산홈쇼핑)와 공동 7위(5언더파 208타)로, 2라운드까지 안시현과 동타였던 줄리 잉크스터(미국)도 2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 5위(6언더파 207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미셸 위는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기록해 중간합계 7오버파 149타로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예선 탈락했다. 이로써 미셸 위는 올 시즌 LPGA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기권 2회, 예선 탈락 2회를 기록했고 최고 성적은 지난달 에비앙마스터스 때의 공동 69위였다. ‘트리플 크라운’(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캐나다여자오픈 우승)을 노렸던 박세리(CJ)도 5오버파 147타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