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를) 회에 비유해요. 회! 회! 신선해야 돼. 두 번째! 쳐야 돼.”
가수 겸 DJ 윤종신(38·사진)이 18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여성을 생선회에 빗댄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윤종신입니다’의 ‘이대로 묻힐 수 없다’ 코너에서 여성을 생선회에 비유하며 “신선해야 돼, 쳐야 돼”라고 말했다. 그는 게스트가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하자 “웃자고 말한 것이다. 내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남자들이 신선한 여자를 찾는다. (여자는) 신선한 느낌이어야 하고 오래되면 좀 질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타자 청취자와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김지은 씨는 게시판을 통해 “라디오 방송 들으면서 이렇게 기분 나빴던 적도 처음인 것 같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윤종신은 다음 날인 19일 방송을 시작하면서 “청취자 누리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방송을 그렇게 오래 했으면서도 서툴게 방송했던 점 죄송하다. 아내나 가족들에게도 부끄럽다”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