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투표함 지켜라” 기나긴 하룻밤

입력 | 2007-08-20 03:05:00


“투표함을 사수하라.”

19일 전국 시군구의 24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의 투표함 보안과 이송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한나라당, 각 대선주자 캠프가 긴장된 밤을 보냈다.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된 뒤 투표함들은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로 1차 이송돼 봉인 등 확인 작업을 거친 뒤 전당대회장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으로 이송됐다.

이번 경선은 중앙선관위가 투개표를 관리하는 만큼 이송과 봉인 등의 작업은 투표함마다 선관위 직원, 당 참관인, 경선후보 측 참관인 1명씩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각 지역 선관위에서 서울로 투표함을 이송하는 차량에는 경찰도 2명씩 동승했다.

다만 서울지역 투표함은 각 투표소에서 전당대회 장소로 직접 이송됐다. 경기도는 남부지역의 23개 투표소의 투표함은 도 선관위로 집결한 뒤 체조경기장으로 이송됐지만 경기 북부의 23개 투표함은 시간 관계상 직접 전당대회장으로 옮겨졌다.

이어 경기장 주변은 경찰이, 경기장 내부는 중앙선관위, 당 선관위, 후보 측 참관인들이 밤을 새우며 지켰다.

이날 오후 1∼8시 일반 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집계표는 오후 9시 반경 극도의 보안 속에 체조경기장으로 전달됐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