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확정하는 20일 오후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관련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이명박 테마주로 분류되는 이화공영과 홈센타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수건설도 14.58% 상승해 상한가에 근접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토목 분야의 건설기업들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대운하 수혜주로 거론돼왔다.
반면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는 EG와 동양물산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은 편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 박지만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EG는 2.66% 오르는 데 그쳤고, 회장 부인이 박근혜 씨의 인척인 동양물산은 3.35%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 전 시장이 경선 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다소 높게 나왔던 데다 이 전 시장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서울 지역의 경선 투표율이 높았던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개별기업의 주가는 결국 실적이 좌우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테마주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증시 전문가는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테마주는 그 테마의 '약발'이 다할 때는 언제든지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