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20일 오후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투표 개표 결과 이 전 시장은 13만898명(유효투표수)의 선거인단과 여론조사 대상자 5049명의 득표수를 합산해 계산한 결과 총 8만1084표를 얻어 7만8632표를 얻은 박근혜 전 대표를 2452표 차이로 누르고 한나라당 대선 후보 자리를 차지했다.
원희룡 후보는 2398표, 홍준표 후보는 1천03표를 각각 얻었다.
개표 집계 결과 이 전 시장은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박 전 대표와 치열한 경합끝에 432표 뒤졌으나, 일반국민 상대 여론조사에서 8.5% 포인트(표로 환산시 2900여 표) 가량 앞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은 공식 발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정권을 반드시 찾아오겠다"며 "뺄셈의 정치가 아니라 덧셈의 정치를 할 것이며 당의 대화합을 이뤄나가겠다"며 박 전 대표에게 선거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전 대표는 경선 투표결과 발표에 대해 "경선 패배를 인정한다.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며 "오늘부터 저는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