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올해 2분기(4∼6월) 교역조건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내놓은 ‘2007년 2분기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수출입 단가는 전분기 대비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수출단가가 전분기 대비 1.3% 상승한 데 비해 수입단가는 원유가가 14.3% 오르는 등 전분기보다 5.2% 상승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00년에는 100)는 71.3으로 전분기 대비 3.6%나 떨어졌고 지난해 동기 대비로도 1.5% 하락해 교역조건이 악화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며 이 지수가 71.3이라는 것은 100개를 수출하고 받은 대금으로 71.3개만 수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