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니켈의 국제 가격이 최근 급락하고 있다. 반면 주석 납 등은 급등세를 보이는 등 비철금속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20일 대한광업진흥공사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지난해 8월 t당 3만728달러에서 올해 5월 5만2161달러까지 올랐다가 16일 현재 t당 2만5055달러로 떨어졌다.
반면, 납의 국제 가격은 지난해 8월 평균 t당 1173달러에서 13일 현재 3048달러로 올랐다. 주석도 지난해 8월 t당 8492달러에서 13일 1만5700달러로 상승했다.
최근 니켈의 가격 하락은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선물거래 규제 강화, 니켈의 대체재인 ‘니켈 선철’의 공급 증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실물경기 악화 우려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광진공은 분석했다.
납과 주석의 가격 급등은 세계 최대의 납 생산지인 호주 마젤란 광산과 주석의 주요 산지인 인도네시아와 볼리비아 등의 생산 차질이 원인이다.
광진공 관계자는 “올해 10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에 투자하는 국내 첫 광물자원개발펀드를 판매할 예정인데 현재 니켈 가격이 2003년의 3배 이상이며 암바토비 광산의 생산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펀드 판매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