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스위스·사진)가 개인 통산 50승 고지를 밟았다.
세계랭킹 1위 페데러는 20일 미국 신시내티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웨스턴 앤드 서던 파이낸셜그룹 마스터스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8위 제임스 블레이크(미국)를 2-0(6-1, 6-4)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시즌 5승을 올린 페데러는 2001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뒤 6년 만에 사상 5번째 최연소인 26세 11일의 나이로 5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남자 테니스 단식 최다승 기록은 지미 코너스(미국)의 109승이며 페데러의 50승은 현역 최다이자 역대 7위에 해당된다. 50승 가운데 메이저 우승이 11차례이며 총상금 245만 달러 이상의 마스터스 시리즈에서도 14차례나 정상에 올라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우승 상금 40만 달러를 받은 페데러는 시즌 상금 466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