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7년 17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축구대회 독일과 콜롬비아의 F조 첫 경기.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부는 3-3 무승부. 양 팀은 정통 유럽과 남미 축구의 진수를 보여 주며 7700여 팬의 탄성을 자아냈다.
‘리틀 전차군단’ 독일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미드필드부터 펼치는 짜임새 있는 패싱 플레이와 좌우 사이드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콜롬비아 골문을 위협했다. 독일은 전반 33분 데니스 도비다트, 이어 6분 뒤 ‘흑인 공격수’ 리카르트 수쿠타파수, 후반 4분 다시 도비다트가 연거푸 골을 터뜨려 대세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크리스티안 나사리트가 후반 21분 페널티킥을, 43분엔 아크서클 내에 멋진 터닝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아프리카의 가나가 북중미의 트리니다드토바고를 4-1로 대파했다.
한편 창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E조 경기에서는 아프리카의 튀니지가 벨기에를 4-2로 눌렀다.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은 미국을 4-3으로 눌렀다.
천안=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