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이 2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통합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고 합당에 서명했다.
양당은 이날 민주신당이 열린우리당의 당원 명부와 자산을 승계하는 흡수 합당을 하기로 결정했으며,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을 신고하면 열린우리당은 창당 3년 9개월 만에 법적으로 소멸된다.
이에 따라 민주신당은 143석(민주신당 85석+열린우리당 58석)의 의석을 확보해 한나라당(129석)을 제치고 원내 1당이 됐다.
민주신당은 이번주 중 워크숍을 열어 당의 정책 노선과 운영 방안, 대선후보 경선 방식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민주신당은 21, 22일 대선 경선후보 등록을 받은 뒤 다음 달 3∼5일 ‘컷오프(cut off·경선 후보를 추리기 위한 예비경선)’를 치르고, 전국을 순회하는 경선후보 연설회를 거쳐 10월 14일 대선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신당은 10월 7일 대선후보를 결정할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