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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5명,하노이주재 印尼대사관 진입

입력 | 2007-08-21 23:07:00


탈북자 5명이 베트남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으로 진입, 한국으로의 망명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노이 주재 한국대사관이 확인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21일 오후 현지 인도네시아 대사관 관계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남성 1명과 여성 4명이 이날 오후 3시30분(현지시각)께 응오꾸엔 거리 50번지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벽을 넘어 들어온 사실을 확인하고 인도네시아 대사관측과 이들에 대한 처리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외무부 관계자도 탈북자 5명의 하노이 주재 대사관 진입을 확인하면서 현재 대사관 공관원들이 탈북자들의 대사관 진입 사유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그들(탈북자들)은 영어나 베트남어를 하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북한에서 왔다고 암시하는 뭔가를 썼고 자유 국가로 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확인을 받지는 못했지만 탈북자들이 도착한 직후부터 대사관 외부에 경찰들이 경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대사관은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이에 응할 것이며 이들이 탈북자로 확인될 경우 "국제기준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만 밝혔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