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판소리와 힙합이 만나면?
극단 자유는 23일부터 9월 23일까지 판소리와 랩을 섞은 연극 ‘국밥, COOK POP’을 무대에 올린다. 극단 자유의 대표이자 원로 연출가 김정옥 씨가 연출을 맡았다.
푸근한 이미지의 배우 강부자와 중견 연극배우 손봉숙이 더블캐스팅으로 국밥집 욕쟁이 할머니 ‘떡수니’ 역을 맡아 걸쭉한 욕 뒤에 감춰진 아픈 과거를 풀어낸다. 5·16군사정변부터 베트남전쟁, 전태일 분신 등 한국 현대사가 랩에 실려 펼쳐진다.
국악인 신명희 씨가 흥얼흥얼 ‘판소리 랩’에 도전하며 젊은 힙합가수와 호흡을 맞춘다. 10월 일본 고베에서 펼쳐지는 아시아 국제연극제 초청작. 서울 중구 정동 세실극장 02-419-9823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