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업소에서 카드결제를 하는데 아직 제대로 하지 않는 곳 중의 하나가 부동산 중개업소다. 카드도 엄연히 현금이나 마찬가지인데 꼭 수수료를 신용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받으려 한다.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우리나라 부동산 중개업소 어느 곳에도 카드 단말기를 설치해 놓은 곳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 현금을 내면 현금영수증은 줄 수 있느냐고 했더니 그것도 안 된다고 했다.
국세청에서 현금영수증을 생활화해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한 후에도 수백만 원을 내는 부동산 수수료에는 왜 적용하지 않는지 궁금하다.
현금영수증 발행을 꺼린다는 것은 정당하게 자신의 소득을 밝히지 않고 무언가 편법을 쓰는 것 같다는 의구심을 일으킨다.
중개업소가 전세 계약 1건만 성사시켜도 웬만한 직장인 한 달 월급만큼의 수수료를 받는데, 국세청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그들의 소득을 파악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정렬 부산 중구 보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