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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천도심 모노레일 열차 달린다

입력 | 2007-08-24 06:51:00


2009년 6월부터 국내에선 처음으로 인천에 도심 관광용 모노레일 관광전차가 운행된다. 인천시는 23일 인천세계도시엑스포가 열리는 2009년 6월 도심 관광용 모노레일 관광전차를 국내 최초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22일 열린 용역보고회에서 노선과 차량시스템, 시설운영 계획 등이 잠정 결정됐다”고 말했다.

관광전차 노선은 인천역∼월미도 입구∼인천항 갑문 입구∼월미 문화의 거리를 순환하는 1단계 5.115km 구간과 인천역∼중구청 앞∼답동 사거리∼신포시장∼동인천역을 잇는 2단계 1.964km 구간이다.

차량시스템은 노면에 5∼13m 높이의 지주를 세우고 그 위에 궤도를 설치하는 모노레일로 결정됐다.

차량 운행은 1편성(2량)에 64명을 태우고 평일은 15분 간격, 주말과 휴일은 5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요금은 5000원 정도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교통공사는 관광전차 1, 2단계 건설 사업에 총 105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동인천역∼자유공원∼인천역을 연결하는 3단계 1.571km 구간은 인천역, 동인천역 주변 도시재생사업 진행 상황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이달 말까지 최종 계획을 확정한 뒤 올해 안에 실시설계업체 선정과 차량 발주를 마칠 예정이다.

환경영향평가, 실시설계 심의 등을 거쳐 내년 5월 착공해 인천세계도시엑스포 개최 직전인 2009년 6월 개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심 관광용 이색교통수단이 도입되면 인천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과 도시 이미지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