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같은 제품을 사더라도 사은품이 있는 것을 구입하고 싶기 마련이다. 얼마 전 주방용 스테인리스강 바구니가 사은품으로 나오는 고추장을 구매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씻고 삶아도 사은품의 역한 화학약품 냄새가 가시질 않았다. 최근 완구 등 중국산 공산품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데, 이 사은품도 중국산이었다. 소비자에게 선물로 주는 제품이라도 회사에서 미리 적절성을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덤으로 주는 것이니 아무것이나 받으라’는 회사라면 본제품에도 얼마나 정성을 쏟을까 의심스럽다.
이혜정 lhj265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