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이미지센서 상용화 기대감이 높은 종목으로 6개월 목표가격 12,000원 제시
가을로 가는 것인지, 처서를 지나면서 더위는 한풀 꺾인 듯하다. 시원한 바람은 아니지만, 나름 더위를 식혀주는 바람이 간간히 몸 전체를 휘감는 것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계절은 어김없이 약속한 시간을 지켜주고 있다.
주식시장도 가격조정을 마무리 짓고, 기간조정에 들어가려는 모습을 띄고 있어 약속한 모습을 차분히 이행하는 듯하다. 기간조정국면으로 확연히 들어가게 된다면 틈새 테마주 내지는 개별주들의 탄력적인 오름세는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플래닛82(057330)를 눈여겨 보기를 바란다. 플래닛82는 과거 나노관련 테마주의 대장주로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종목이기도 하다. 벌써 2년 전이다. 그 뒤 각종 악재성 루머에 몸살을 앓으며 2년간 소외된바 있다.
나노기술이란 10억분의 1수준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극미세가공 과학기술을 통칭하며 의약, 첨단디지탈기기, 컴퓨터, 섬유소재 등 다방면에 응용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 일부 기업들이 나노기술을 이용한 첨단 제품이나, 신기술 개발에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 기술에 대한 국가차원의 경쟁 및 관심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플래닛82는 2003년 12월 전자부품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나도 광전소자 원천기술 및 응용기술 도입 계약”체결 이후 현재까지 회사 내부적인 연구개발 및 각 업체와의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다.
최근 들어 이와 같은 노력이 결실을 거두려는 상황인데, 8월 6일 고속 프레임을 갖는 이미지 센서와 관련한 특허를 취득한 것을 일례로 들 수 있다.
고속 프레임을 갖는 이미지 센서는 아날로그 CDS블록이 생략 가능하며 샘플링 과정이 한번만 가능하고, 각각의 컬럼별로 이미지 데이터 값을 저장함으로써 픽셀자체의 피치 사이즈와 구현 면적을 줄일 수 있고, 광 접속 시간이 불필요하여 저조도에서 고속의 동영상 구현이 가능한 효과가 있다.
동사는 카메라폰, 디지털카메라, PC카메라, 감시용 카메라, 의료용 카메라, 캠코더, 자동차용 센서 등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고감도의 SMPD이미지 센서 양산화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던 상황인데, 특허취득을 통해 진입장벽의 강화와 회사 기술의 권리보호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SMPD이미지센서는 고해상도, 저전력, 저비용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카메라폰, 디지털카메라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으며, 나노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동급 이미지 센서대비 더 작은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노기술이 원천기술이라는 점에서 상용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그 부분을 해소하는 과정에 놓여진 것으로 평가된다.
대기업체인 현대차, 한화, IBM과 사업제휴를 한 것도 동사의 기술력과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부분이다.
한편, 플래닛82는 7월 10일 3자배정 유상증자(5400원에 56억7천만원)를 단행한바 있는데, 성공적으로 납입이 이루어 졌으며, 보호예수도 1년간 묶여 있어, 물량출회 가능성은 거의 없는 가운데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의 여력이 상당히 높아진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결론적으로 말해, 플래닛82는 나노이미지센서의 상용화 가능성을 가일층 높이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년간 소외되며 가격적인 메리트가 높아졌다는 점과 그 동안 악재로 작용했었던 부분들이 해소되는 과정에 있어 투자메리트가 높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저점 매수 타이밍을 노려 물량확보에 나서는 전략이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6개월 목표가격으로 12,000원을 제시한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