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강원도 내 곳곳에서는 풍성한 가을축제가 열린다.
7∼16일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문화마을에서는 ‘제9회 이효석문화제’가 열린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효석 문학상 시상식과 백일장, 시낭송, 문학심포지엄, 전시회 등 문화행사와 봉숭아 물 들이기, 메밀밭 거닐기,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펼친다.
14∼16일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김삿갓유적지에서는 ‘김삿갓 문화 큰잔치’가 열린다. 풍자와 해학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난고 김병연(1807∼1863년)의 예술혼을 재조명하기 위해 추모 문화 공연 체험 전시 등 8개 분야 31개 종목의 행사가 펼쳐진다.
5∼9일 원주 치악예술관에서는 ‘제9회 원주 한지 문화제’가 열린다. 한지 제작의 전통을 잇고 한지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현대화하기 위해 열리는 축제에는 전통 등 제작과 천연염색, 예쁜 창문 만들기 등 한지를 이용하는 60여 종의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평창군 봉평면 덕거리 봉평 달빛극장에서는 24일부터 ‘2007 봉평 달빛극장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연극인 유인촌(유씨어터 대표) 씨가 폐교를 활용해 만든 이곳에서는 폐허에 가까운 미래도시에서의 인간과 동물의 본능과 애증, 사랑을 보여 주는 ‘생존도시’가 9일까지 공연된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