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59) 건국대 이사장이 학력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건국대 이사로 있던 2000년 교육부에 제출한 이력서에 한양대 건축학과 졸업, 미국 마운트 세인트 메리 칼리지 수료, 로스앤젤레스 시티 유니버시티 서양화과 석사 등으로 학력을 적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한양대를 청강생으로 다녔으며 마운트 세인트 메리 칼리지는 중퇴했다. 로스앤젤레스 시티 유니버시티는 비인가 통신학교다.
이에 대해 건국대 측은 “한양대를 청강 졸업해 졸업증명서는 받았지만 학사 학위는 없고, 로스앤젤레스 시티 유니버시티는 비인가 대학인 줄 알고 다녔다”고 해명했다.
또 “과장된 건 사실이지만 건국대 설립자의 맏며느리가 학력을 부풀릴 이유는 없다”며 “이사장이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공부를 하려다 보니 이 대학 저 대학 찾아다니며 공부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