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개막하는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개·폐막작이 확정됐다.
PIFF 조직위원회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중국 펑샤오강(馮小剛) 감독의 영화 ‘집결호(Assembly)’를, 폐막작으로 일본 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 마사유키(摩砂雪), 쓰루마키 가쓰야(鶴卷和哉) 씨 등 3명 공동감독의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서(序)’를 각각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개막작 ‘집결호’는 한국의 MK 픽처스와 중국의 화이브러더스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전쟁에서 실종 처리된 동료의 명예를 회복해주기 위해 일생을 바치는 한 병사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특수효과 팀이 전쟁 신을 맡았다.
폐막작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서(序)’는 일본에서 1995년부터 TV에 방영돼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두 번째 극장판으로 다음 달 1일 일본에서 첫 개봉된 뒤 부산영화제 때 소개된다.
PIFF 조직위는 또 영화제의 장편 경쟁부문인 ‘새로운 물결(뉴 커런츠)’의 심사위원장에 이란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다리우시 메르주이 감독을 위촉했다.
심사위원으로는 한국 이창동 감독과 루마니아 크리스티안 문지우 감독, 세르비아의 고란 파스칼레비치 감독, 중국 배우 위난이 선정됐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