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파 신예 문재원이 영화 ‘마이파더’(감독 황동혁)에서 연기파 배우 김영철의 청년시절을 맡아 열연했다.
오는 9월 6일 개봉하는 ‘마이 파더’는 22년 만에 친부를 만나러 온 아들과 사형수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 드라마. 중견배우 김영철이 사형수 아버지 황남철 역을, 다니엘 헤니가 해외 입양아 제임스 파커 역을 맡았다.
문재원은 김영철이 맡은‘황남철’의 젊은 시절로 분해 다니엘 헤니가 분한 제임스의 어머니(최정원 분)와의 에피소드를 연기했다.
부리부리한 눈매와 개성적인 이목구비가 김영철을 그대로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은 문재원은 원래는 다른 역할로 오디션을 봤으나, 김영철과 닮은 외모 때문에 그의 청년 시절을 연기하게 되는 영광을 안았다.
실력파 중견배우 김영철의 청년 시절을 연기하게 된 문재원은 “평소 너무나 존경하는 대 선배님의 청년 시절을 맡아 기쁜 한편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이 생기기도 했다. 특히 김영철 선배님이 10kg 가까이 감량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급히 체중조절을 시작해 5kg 정도 감량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최정원 씨에 대한 가슴 아픈 사랑을 표현하는 장면과 마구 얻어맞는 장면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촬영하면서 내 부모님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대본 연습 당시 문재원을 본 김영철은 “키가 좀 더 큰 점을 빼면 정말 날 닮은 것 같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는 후문.
보기에는 훈훈한 마스크지만 이제껏 개성 넘치는 특이한 역할들을 주로 맡은 문재원은 “제가 느끼는 저와는 또 다르게 감독님들이 보시기엔 가공되지 않은 어떤 면들이 보이시나 봐요” 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현재 문재원은 MBC 수목 미니시리즈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훤칠한 국정원 요원 ‘윤호영’으로 분해 활약중이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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