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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국공주’ 서지혜 ‘향단이’ 변신… “춘향이 비켜!”

입력 | 2007-08-30 15:39:00


탤런트 서지혜가 춘향이보다 재색을 겸비한 향단이로 변신했다.

2005년 MBC 대하드라마 ‘신돈’의 노국공주로 고전적 자태를 뽐냈던 서지혜가 내달 3, 4일 밤 2부작으로 방영되는 MBC ‘향단전’에서 또 한번 한복을 입고 발랄한 향단이를 연기하는 것.

‘향단전’은 ‘춘향전’을 기본으로 고전의 여러 인물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유쾌 코믹 퓨전 사극. ‘몽룡’의 친구 ‘홍길동’, ‘향단’의 아버지가 된 ‘심봉사’, ‘심봉사’의 눈을 치료해주는 ‘허준’, ‘몽룡’의 아버지를 혼비백산하게 만드는 ‘장화·홍련’, 거기에 ‘향단’의 탈옥을 도와주는 ‘석호필’까지…. 전래동화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이 한꺼번에 등장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할 예정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에 이은 시간대에 ‘환상의 커플’ 김상호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아이돌 스타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몽룡’역을 맡았다.

남원 부사의 외동아들 ‘몽룡’은 ‘홍길동’의 활빈당 활동을 돕다 포졸들에게 쫓기고, ‘향단’이가 있던 방에 숨게 되면서 둘은 첫눈에 반하게 된다. 한편 ‘월매’(방은희 분)는 ‘춘향’(이지수 분)과 ‘몽룡’을 혼인시키기 위한 계획을 꾸미게 되고 ‘춘향’의 몸종인 ‘향단’은 그 계획에 동참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주요 줄거리.

최근 우유 CF에서도 춘향이 보다 예뻐진 향단이를 포커싱 해 시청자들에게 ‘반전 웃음’을 주는 가운데 향단이가 몽룡 도령을 차지하는 과정은 현대에 대입하면 ‘만년 2인자’의 통쾌한 활극이 아닐 수 없을 터. 20~30대 여성들에게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올 ‘향단전’은 3~4일 밤 9시 55분에 전파를 탄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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