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의 최고금리를 연 49% 이내로 제한하는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시기가 다가오면서 대부업체들이 금리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
러시앤캐시는 다음달 1일부터 신규대출 최고 금리를 연 54.75%에서 연 48.54%로 6.21%포인트 내린다고 30일 밝혔다. 7월 말 최고 금리를 연 64%에서 연 49%로 낮춘 리드코프에 이어 업계에서 두 번째로 금리를 내린 것이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도 대부업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금리를 낮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상호저축은행과 캐피탈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금리를 낮추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0일부터 대출 최고금리를 10.01%포인트 내려 현재 연 6.49~39.89%로 운영 중이다. 대우캐피탈은 6월부터 최고금리를 10%포인트 낮춰 연 7~39.9%를 적용하고 있다.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은 인터넷신용대출 '알프스론' 최고금리를 7월 말 연 45%에서 연 38.9%로 내렸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