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7월 여행수지 적자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 호조로 7월 경상수지는 연중 최대치를 나타내 1~7월 누적 경상수지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31일 내놓은 '7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7월 여행수지 적자는 15억5270만 달러로 전월보다 2억1070만 달러 늘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한은은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월 대비 21.9% 증가해 해외여행경비 지급이 늘어남에 따라 적자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8월에 출국자 수가 가장 많은 점을 감안하면 8월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은은 예상했다.
여행수지 적자로 인해 7월 서비스수지는 16억8810만 달러의 적자로 올해 누적적자가 122억6350만 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늘어났지만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가 31억2720만 달러 흑자를 내면서 7월 경상수지는 16억3550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1~7월 누적 경상수지도 1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