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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아파트 찬밥? 초고가는 ‘더운밥’

입력 | 2007-09-01 03:03:00


올해 들어 대형 고가(高價) 아파트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억 원 이상 초고가 주택 거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7월에 거래된 매매가 20억 원 이상 아파트는 2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의 25건, 6월의 22건보다는 적지만 6월 29일부터는 실거래가 신고 기한이 계약 후 30일에서 60일로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거래 건수가 감소했다고 하기는 어렵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20억 원 이상 아파트를 거래했지만 아직까지 신고를 하지 않은 물량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7월에 신고된 아파트 가운데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동양파라곤 198m²(이하 전용면적 기준)짜리로 31억500만 원이었다.

이어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6차 197m²가 30억7000만 원, 인근 한양8차 205m²는 30억2500만 원에 거래됐다.

이 밖에 서초구 서초동 더미켈란 245m²(25억5000만 원),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46m²(25억3000만 원) 등도 25억 원 이상에 매매됐다.

올해 팔린 주택 중 최고가는 서초구 서초동의 트라움하우스 3차 274m²로 45억 원이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7월에 실거래가가 신고된 서울 주요 고가 아파트위치아파트면적(m²)매매가(원)강남구 청담동동양파라곤19831억500만강남구 압구정동구현대6차19730억7000만강남구 압구정동한양8차20530억2500만강남구 대치동동부센트레빌14625억3000만용산구 이촌동GS한강자이16925억송파구 잠실동레이크팰리스13624억서초구 서초동아크로비스타22123억7000만면적은 전용면적 기준. 자료: 건설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