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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 유치 지원 현대·기아차 가속 페달

입력 | 2007-09-03 03:01:00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전사적 지원 체제에 들어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해외 순방단을 꾸려 유치 활동에 나서는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 해외지점 사장단도 세계박람회기구(BIE)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 모여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1월 27일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가동해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비상 체제’로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의 활동을 측면 지원해 온 현대차그룹이 정 회장의 명예 유치위원장 위촉을 계기로 총력 지원 체제를 갖추게 된 것이다.

정 회장은 우선 12∼16일 서울과 여수에서 열리는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박람회 유치의 당위성 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특히 정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베센테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국장을 비롯해 각국의 BIE 대표들을 만나 설득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막판 총력전이 전개될 9월과 10월 두 달간 정 회장이 직접 해외 순방단을 이끌고 유럽 회원국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지점 사장단도 대거 동참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2, 23일 국회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특별위원회의 유럽지역 순방에 최한영 현대차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담당 사장이 동행했다.

최 사장은 “국회 유치특위는 독일, 스위스, 루마니아 등을 돌며 개최 후보지로서 여수의 비교 우위를 적극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