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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盧 이미지 활용… 단일화 카드도

입력 | 2007-09-03 03:01:00


■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친노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는 쪽이다. 이날 출범한 경선 선거대책위원회에도 윤덕홍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권기홍 전 노동부, 윤광웅 전 국방부 장관 등 현 정부 고위 관료 출신들이 대거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서전 ‘청양 이 면장댁 셋째 아들 이해찬’ 출판기념회를 갖고 세몰이를 본격화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민주신당 의원 20여 명 등 모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촬영:김동주기자

‘친노 단일화’에 앞장서 온 한명숙 전 총리는 이미 본경선 시작일인 9월 15일 전에 단일화를 하자는 카드를 던져 놓은 상태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국립대학 무상교육안 등 교육 분야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역량을 강조했다.


촬영:김동주기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발표한 공약 가운데 투자, 성장, 개방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 많아 최근 강성 이미지 탈피 노력과 맞물려 본격적으로 ‘탈노(脫盧·탈노무현)’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촬영 : 김동주 기자

▼盧대통령과 거리두기… 비판 직격탄…▼

■ 추미애 김두관 천정배 신기남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열린우리당의 해체는 청와대 때문’이라고 직공을 펴는 등 ‘비노(非盧·비노무현)’ 주자로 돌아선 지 오래다.

추미애 전 의원도 “내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창의적으로 계승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노 대통령의 첫 작품은 지지세력을 분열시키는 것이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강성 친노’로 분류됐던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난달 7일 옛 열린우리당 소속의 친노 주자 중에서 가장 먼저 민주신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등 ‘친노’ 타이틀이 어색한 수준이다.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친노에서 ‘개혁+비노’로 갈아탄 경우. 그는 이날 논평에서 “노 대통령이 3차례에 걸쳐 특정 후보(손 전 지사)를 배척하는 발언을 했는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